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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피] 멕시코 핀카누에바 린다

 

[조커피] 멕시코 핀카누에바 린다

 

 

 

 

가급적 이런저런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커피와 관련된 경험치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커피 가지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다경험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니, 밖에서는 커피 맛에 맛자도 꺼내지 말고 혼자 열심히 마시도록 하자. 조커피는 뉴요커들이 좋아하는 커피라고 알려져 있는데, 직구를 통해 마셔보니 좋은 산미를 가지고 가면서도 균형잡힌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 맛에 지친 국내 남녀노소의 혀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이번에 마신 커피는 멕시코의 핀카누에바 린다라는 커피인데, 현재 올리브엠에서 구할 수 있으며, 여름을 지나는 중에 새로이 품목에 올라와 있어 마시기로 결정했다. 사실 커피는 이제 어느 정도의 품질을 넘어가기 시작하면(이를 스페셜 티라고 규정하는 듯 하다.)사실 지역적인 맛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특히 남미 커피의 경우 무한에 가깝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만큼 많은 가공방식 등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적 특성 보다는 가공방식이나 배전도, 로스터의 배전기술 등 외적인 요건에 의해 커피 맛이 좌우된다고 봐야한다. (그래도 커피 맛에는 워시드가 그만 아니려나.) 아무튼 여담은 길었지만 그래도 올리브엠에서 가급적 아프리카의 조커피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

 

 

 

 

 멕시코 커피를 다음과 같이 내려보았다.

 

 

클레버, 바라짜엔코 그라인더(25)

 

클레버를 예열시킨 다음, 커피 41g을 넣고 93도의 물로 5분간 침출

 

5분이 지나면 서버에 내린다.

 

 

 

클레버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침출과 추출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 즉 녹차 처럼 우려내는 침출의 방식과, 필터를 이용한 추출의 특성을 모두 살리고 있는 드리퍼로, 초보나 고수 상관없이 균일한 맛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자유도나 개성이 모자란것이 흠이라면 흠. 하지만 클레버의 특성에 편리성, 저렴한 가격까지 추가 되면 누가 감히 이 클레버에 적수라고 나올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사실 추출도구보다는 좋은 그라인더를 사는 것이 홈브루잉 입장에서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절대적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분을 얼마나 줄이느냐, 칼날의 열을 얼만큼 잡아내느냐가 역시 커피 맛의 관건이 아닐까.

 

 

 

말이 길어졌지만, 이 커피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하자면 스페셜 티라는 특성과 12온스(360g)임에도 불구하고 2만원이 안되는 돈으로(배송료를 포함하면 넘는다)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는 것. 균형잡힌 맛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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