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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홍차고찰(1)- 마리아쥬프레르 홍차고찰(1)- 마리아쥬 프레르 우리나라는 유럽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이 있겠지만 식문화를 보면 유럽보다는 미국에 가깝다. 이는 특히 차에 대한 접근을 보면 이해가 쉽다. 차나 음료, 주류 등을 보면 대체로 미국은 그것들 자체에 대한 고유한 맛을 즐기는 편이다. 가령 커피의 경우 산미, 구미, 바디감, 로스터 등 커피 한 잔이 나오기까지 무척이나 복잡한 공정을 거치는 반면 그와 페어링되는 음식은 다양하지 않다. 오히려 베이커리에서 파는 커피는 '목에 넘기기용'이라는 핀잔을 사기도 한다.(최근에는 판도가 크게 바뀌었지만) 반면, 유럽은 음식과의 궁합이 무척 중요하다. 와인을 보면 무슨 해산물, 파스타, 스테이크, 연어 등 페어링 해야할 음식이 아주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렇지만 음료를 단독으로 즐기기에.. 더보기
커피고찰- 테라로사 10월 킹콩 커피고찰- 테라로사 10월 킹콩 테라로사에서는 킹콩이라는 커피 상품이 있다. 대량으로 로스팅을 하는 것인지 500그람이 넘어가는 용량의 커피를 저렴한 값에 파는 것이다. 킹콩은 매 달 새로운 콩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디씨인사이드 차음갤(차 음료 갤러리)에서 그 인기가 상당히 높다. 다만 다량으로 하는 로스팅이기 때문에(또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낮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하기사 뭐든지 제 값을 주고 먹는 것이 좋은 것. 저렴하게 샀다면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들어갈 일이다. 이따금씩 킹콩이 주목받는 이유는 COE가 상품으로 올라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삼만원 돈으로 500그람의 COE를 구할 수 있는 킹콩의 가성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10월의 킹콩이 그랬는데, 엘살바도르에서 9위에 입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