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매듭

저에게 나이를 먹어가며 가장 눈에 띄던 일은 매듭을 묶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엔 넥타이 하나를 묶지 못해 허둥거리는 불편을 감수하고서까지 매듭을 묶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구두끈도, 코트의 끈도, 배낭끈도 이와 같았습니다.

단체생활에서도 매듭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에 대한 매듭, 관계에 대한 매듭은 예쁘게 지을 수록 좋은 인상을 남기곤 합니다. 어쩌면 매사 마지막 순간은 첫만남보다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결심하게 되는 수많은 마음들도 좋겠지만, 올 한 해 나는 어떤 매듭을 지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