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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햏리스트/마포구

커피가게 동경


어느새 7월 말이다. 7월의 마지막 수요일 하늘이 예뻐 망원거리를 찾았다. 하지만 불현듯 반지하인 커피가게 동경을 찾았다.

이곳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들었다. 명불허전. 평일인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두 팀 정도가 앞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운이 좋게도 바에 앉을 수 있었다.(바 자리를 좋아함)

유명하기야 생크림을 이용한 비버리지 커피들이 유명했지만 단 게 싫었으므로 브루잉을 주문했다.

 

커피가게 동경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점드립으로 커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며 이곳에 대한 의문점을 곰곰이 생각했다. 유별난 머신도 없고, 반지하임에도 사람들이 줄을 잇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 오랜 시간을 들여 내리는 커피가 한 몫했을 것이다.

맞은 편 베토벤 뎃셍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바흐, 베토벤, 브람스와 관련된 엘피 판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 독일레퀴엠과 마태수난곡이 많았다. 3B 클래식 취향이라니 마치 유명 다방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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