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 왔다. 커플들과 가족들로 넘쳐나는 봄이 왔다. 거리엔 수많은 상인들과 쓰레기들도 넘쳐났다. 축제를 벌여놨으니 관광객 탓하지 말고 이에 조속히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의도였다. 소문난 잔치에 맛난 밥 없다고 윤중로가 딱 그 모양. 한 몫 챙겨보려는 상인들이 길을 가로막고 서 있고, 형형색색의 파라솔 때문에 어차피 사진도 예쁘게 못나온다.
윤중로에서 조금 걸어 내려가면 여의도 공원이 있다. 차라리 그곳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벚나무 한 그루 있어도 나오는 사진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주로 시작해 서서히 북진해오는 벚꽃들. 이제 경기 북부 쪽이 잘 익은 모습들이 보였다. 허나 오늘 비가 온 뒤에는 모두 땅에 떨어지겠지
오랜 만에 즐거운 꽃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