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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스 마리앙투아네트

니나스 마리앙투아네트

 

 

 

 

니나스 마리앙투아네트는 마리앙투아네트를 기리는 취지로 만들어진 트리뷰트이다. 장미잎이 첨가된 실론 티인데, 한정판이라는 말에 솔깃해 그만 결제를 해버렸는데, 워낙 강한 장미향에 잘 마시지 않는 티이다.

 

프랑스는 정말 장미를 사랑하는 것 같다. 장미 잼, 장미 초콜렛, 장미맥주도 있다. 토마토나 크림 사이에 애매한 색깔은 로제라는 이름을 사용할 정도로 장미에 대한 애착이 크다. 마리앙투아네트라는 이름도 트리뷰트보다는 어쩐지 장미맛 홍차를 만들고 싶은 명색에 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리앙투아네트는 실론96 장미잎2 장미향과 사과향이 각각1씩 첨가되었는데, 가향차들을 보면 그렇지만 비율로 보면 몇 프로 되지 않는 가향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만들고 나면 엄청난 여파가 느껴진다.

 

 

 

 

장미 잎이라고 한다면 빨간 잎을 떠올리기 쉬운데, 말린 잎이라 그런지 색은 다 빠져서 베이지컬러에 가까운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3그람 정도 뜨면 그 안에 잇은 7~8개 정도가 나온다. 잎은 긴 편이다.

 

 

 

수색은 검붉은색을 보이는데, 그래서 차분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티에서 장미향이 강하거나 하지는 않다. 다만 마시면 입 안에서 장미가 피어오를 만큼 강한 장미장미-함을 불러 모은다. 3분을 우렸는데도 약간 과침출의 느낌이 드는데, 300의 용량에 3g을 넣었다면 2분 정도의 침출로도 충분할 것 같다. 또는 300에 2g, 3분도 좋은 시도가 될 것 같다. 과침출이든 연침출이든 마시다 보면 장미 맛에 멀미를 느낄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티푸드가 함께 있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