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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미러리스 삼식이 30mmf1.4



시그마 삼식이에 대해서






크롭렌즈의 유저 특히 나처럼 사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삼식이의 이유는 먼저 1.4라는 조리개라는 점, 그리고 그 다음은 화각(환산 45mm) 정도가 될 것이다. 프로들은 일부러 흐릿하게도 찍고 흔들리게 찍기도 한다고 하지만 입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쨍, 하고 나타나는 렌즈의 해상력임에는 재론할 여지가 없다. 1.4는 1.4만의 해상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미러리스는 상대적으로 렌즈군이 부족하고 심지어 핫슈가 없는 모델도 허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조명의 도움을 받지 않고(일주일에 촬영일 수가 많지 않은 사람에게 스트로보조차 보기가 힘들 뿐 아니라 미러리스-특히 소니-의 경우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없는 경우가 많다)빛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는 재론할 것 없이 조리개를 통한 방법밖에는 없다.



| 시그마 삼식이의 해상력


기존 크롭바디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었던 아트삼식이의 경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사실 미러리스 삼식이에서는 많은 의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트삼식이가 아닌 컨템포러리 렌즈 군이라는 다소 휴대에 가까운 설정으로 삼식이가 발표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렌즈의 해상력이 기존보다 떨어진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단지 더 작고, 가볍게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발된 삼식이라면, 컨템포러리 삼식이라는 점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미러리스 삼식이는 크롭바디 렌즈 군에서 삼식이의 스펙은 거의 드물다고 봐야하고, 또 시중에 나온 가격대를 고려해본다면 이만한 렌즈도 없기 때문이다.




| 렌즈 비교


(1) 아트 삼식이 VS 컨템포러리 삼식이


그래도 아트 삼식이와 컨템포러리 삼식이의 사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는 이 두 개의 렌즈를 모두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차이를 체감하고는 있다. 보는 이들의 추체험을 돕기 위해 삼식이와 컨템포러리 삼식이의 사진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조건이나 환경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며, 따라서 사진을 보고 렌즈에 대해서 차이를 판단하는 것은 보는 이들의 몫이 되겠다. 사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보정은 가급적 자제하였으며, 노출값 정도는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통해 인위적으로 조절한 점은 있다




-아트 삼식이(사진클릭시 원본크기)


*미트볼. 피제리아이고


*화병. 로얄코펜하겐


*맥주. 기네스 1798



*맥주와 컵




-컨템포러리 삼식이


*화병. 로얄코펜하겐



*강아지


*강아지


*티타이머. 로네펠트



두 렌즈를 가지고 여러 차례 비교해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색수차였다. 아트 삼식이는 특정상황에서 특정한 색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화질이 고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면 컨템포러리 삼식이는 아트 삼식이에 비해서 색이 고르고 왜곡되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환경이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 감안 되어야 하며, 또 무엇이 우위에 있다는 가치판단은 아니다.





(2) 타사 렌즈 VS  컨템포러리 삼식이


미러리스 렌즈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렌즈보다는 타사와의 렌즈는 어떠한가, 라는 의문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아트 삼식이는 미러리스로는 장착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마운트 젠더를 사용하면서까지 사용하고자 할 생각을 할 사람은 크롭렌즈 보유자에게는 좀처럼 드문 경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미러리스 렌즈 군에 최적화된 렌즈를 고민해보아야 할텐데, 소니 미러리스 유저입장에서는 크게 칼자이쯔의 칼이사(24mmf1.8) 렌즈와 국산렌즈인 삼양옵틱스의 수동렌즈 21mmf.1.4를 관련 렌즈로 꼽아보고자 한다. 칼이사 렌즈라면 우수한 품질로 알려져 있던 소니 크롭렌즈의 끝이라는 인식이 있다. 물론 이는 우수한 렌즈임에는 재론할 여지가 없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스펙에 비해서 지나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부족한 렌즈 군 떄문에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도 왕왕 있었다. 물론 최단 초점거리가 반접사에 가까울 정도로 놀라운 성능과, 빛의 억제력 등의 광학적 성능은 우수하지만, 칼자이쯔 렌즈는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과연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냐는 것에서는 아직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편, 삼양옵틱스의 21mmf1.4는 사양만 보면 굉장한 것이 분명하고, 광학적 성능과, 가격대 성능비에 대해서는 역시 이론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수동이라는 불편함, 고스트나 플레어 현상 등은 렌즈에 있어서 단지 가격대 성능비를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은 되려 무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미러리스 군에서 이만한 사양은 보기 어려우며 크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2-1)칼이사 렌즈


*테이블과 의자. 이태원



*맥주와 샌드위치. 이태원



*강아지 




(2-2) 삼양옵틱스 21mmf1.4


#맥주 캔



*타르트와 밀크티



*맥주와 꽃




삼양옵틱스의 수동 미러리스 렌즈의 경우 우수한 화각과 조리개를 가지고 있으며 수동이라는 불편함을 감안한다면 좋은 사진들을 얻을 수 있음은 재론할 것이 없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 수동에서 오는 불편함 또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감안해야 한다. 칼이사 렌즈는 우수한 화각을 가지고 있으며 광학적 성능과 기능 역시 우수하지만 그에 따른 가격의 문제, 또한 1.4가 아닌 1.8의 해상도는 삼식이와 칼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사안이 될 수밖에 없다.


상으로 삼식이, 그리고 미러리스 사용자들이 고민해볼 법한 렌즈 두 가지를 함께 비교함으로써, 가급적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았다. 역시 렌즈는 사용자들의 주된 용도 그리고 카메라 인터페이스의 이해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1.4라는 조리개를 가지고 대낮에 야외촬영이라도 할라치면 그만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는 카메라가 되어야하기도 한다. 이는 각자 렌즈의 기능, 또 화각에 따른 차이를 따져보며 나에게 맞는 렌즈를 사용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판단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