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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햏리스트/국외

커피고찰-올리브엠 조커피joecoffee

올리브엠 조커피

 

 

 

지난 4월 21일 올리브엠(olivm.com)에서 포인트를 받아 조커피 두 팩을 구매했다. 작년에 조커피를 인상 깊게 마셨기 때문에, 올리브엠에서 포인트를 선물받는다거나, 또는 올리브엠에서 구매를 할 일이 생긴다면 늘 조커피를 주문하고는 했다. 당시에는 아프리카 계열의 커피가 없었기 때문에 남미 위주의 커피를 마시고는 했는데, 이번엔 케냐와 이디오피아의 커피가 있어 그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총 두 팩을 결제한 셈이다.

 

덧붙이자면 올리브엠과 조커피는 특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수요일까지의 주문을 모아 조커피에게 전달하고, 조커피는 목요일에 출고시켜 약 5일 가량 지나면 막 로스트된 빈을 받아볼 수 있다.

 

내가 주문했던 4월 21일은 목요일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 주 수요일이 올때까지 아마 출고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고 그것이 딱 맞아 떨어졌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커피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니 반가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약 2주가 흘러 5월 4일 수요일이 되어서야 커피를 받아볼 수 있었다.

 

 

고른 밸런스, 아쉬운 텐션

 

내가 아프리카 커피를 주로 찾는 이유로는 1. 아프리카에는 특별한 떼루아가 있기 때문  2. 남미에 비해 공급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같은 가격이라면 아프리카 커피를 선호하는데, 그렇다고 남미 커피가 뒤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조커피에서 받은 두 커피 모두 썩 괜찮은 발란스를 갖추고 있었다. 째는 신맛도 없고, 바디감도 적당했다. 하지만 여운(텐션)이 짧다는 결함이 있었다. 로스트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보다는 콩의 특성이라거나, 그 해 산지의 문제가 아닐까 싶었다. 이제 계절이 바뀌고 있으니 제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