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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햏리스트

이태원 릴리브 단 볕이 있는 곳 이태원 릴리브 단 볕이 있는 곳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맥주를 찾는 사람이 무척 많아졌다. 4~5월은 맥주와 관련된 행사도 많은 달이다. 그래서 최근 이태원에 갈 일이 많아지게 되었는데(역시 맥주하면 이태원이 아닐까) 그 때마다 잊지 않고 릴리브를 찾아온다. 예전과는 다르게 북적이는 이태원을 조금만 넘어가면 단 볕을 그대로 맞을 수 있는 카페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릴리브는 화려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카페지만 그것만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필두는 브루잉이라고 소개할 만큼 커피에 대한 자부도 대단하다. 커피는 저렴하기까지 하다. 삼천원이면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고,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다(아마도). 그래서 이곳을 가면 늘 어찌어찌 일 인 세 잔을 주문하고야 만다. 아메리카노는 눈대중으로.. 더보기
커피고찰-올리브엠 조커피joecoffee 올리브엠 조커피 지난 4월 21일 올리브엠(olivm.com)에서 포인트를 받아 조커피 두 팩을 구매했다. 작년에 조커피를 인상 깊게 마셨기 때문에, 올리브엠에서 포인트를 선물받는다거나, 또는 올리브엠에서 구매를 할 일이 생긴다면 늘 조커피를 주문하고는 했다. 당시에는 아프리카 계열의 커피가 없었기 때문에 남미 위주의 커피를 마시고는 했는데, 이번엔 케냐와 이디오피아의 커피가 있어 그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총 두 팩을 결제한 셈이다. 덧붙이자면 올리브엠과 조커피는 특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수요일까지의 주문을 모아 조커피에게 전달하고, 조커피는 목요일에 출고시켜 약 5일 가량 지나면 막 로스트된 빈을 받아볼 수 있다. 내가 주문했던 4월 21일은 목요일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 주 수요일이 올.. 더보기
랜드스캅 LANDSKAP ELPILO 랜드스캅 LANDSKAP ELPILO 올리브엠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커피를 팔고 있다. 기존의 조커피에 이어 랜드스캅이라는 브랜드의 커피를 팔고 있는데 올리브엠의 이런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친구에게 부탁 또는 올리브엠이 나에게 구할 수 있는 외국커피의 루트였기 때문에 랜드스캅이라는 브랜드는 이번 기회에 처음 듣게 되었다. 랜드스캅은 뉴욕 브루클릭에 센터를 잡고 운영하는 로스팅 컴퍼니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커피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생두를 받아 로스팅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랜드스캅에서 파는 빈의 가격과 올리브엠에서 파는 빈의 가격이 같다는 점인데 이는 물건을 떼와서 판다기 보다는 랜스캅과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대단한 사업수완이다. △지퍼.. 더보기
카페고찰(3)- 릴리브 커피 relieve 카페고찰(3)- 릴리브 커피 relieve 가오픈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카페가 있다. 이태원 도달하기 어려운 공간에 딱 갖출 것만 갖춘 릴리브 커피가 그곳이다. 메뉴는 단촐하고 새하얀 벽에, 냉난방기와 스피커, 머신, 직원, 테이블과 체어, 통유리 그게 다이다. 최근 이곳에서 자기 스튜디오 마냥 사진을 찍어대는 쇼핑몰 개인사업자들이 몰려들어옴에 따라 하나가 추가 되었다. 라는 내용이다. 직원 말에 따르면 의자를 밟고 사진을 찍는다거나, 다른 손님들에게 무례를 끼치기도 해서 고민 끝에 붙였다고. 카페 계의 미니멀리즘 쇼핑몰 업자들이 들개처럼 이곳을 찾는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 우선 엄청난 채광에 사진이 기똥차게 나온다는 점, 커피의 가격이나 잔의 모양새, 심지어 냅킨까지 대충 만든 것.. 더보기
은평구스페셜티 황작가커피 은평구 스페셜티 황작가 커피 고가의 머신들이 모인 이곳 지난 2월 은평구 응암역, 이마트 뒷편에 새로운 카페가 이 동네에서는 연일 화제에 오르고있다.(물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 한에서)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머신들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그 머신이 무려 슬레이어 3그룹, 멧퍼거 그라인더라는 말코닉 ek43, 말코닉 트윈모델인 k30, 디팅 등 호사스러운 머신들이 바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구성은 홍대나 강남에서도 보기 어렵다. 그러니 응암동에 오른 이 황작가커피라는 곳이 더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제목에는 스페셜티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사실 스페셜티라는 명칭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스페셜티에 대한 척도가 없음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는 더욱이 업계에 '라인을 타는' 모양새가 있다. 즉 사실 어느.. 더보기
홍차고찰(2)-로네펠트 아쌈바리 홍차고찰(2)- 로네펠트 아쌈바리 우리나라는 커피에 비하면 홍차는 아직까지 표면을 넘실거리는 수준이 아닐까 한다. 국가별 산지나 농장까지 구분해가며 커피구입해가는 문화에 비해서 아직까지 홍차라고 하면 대부분 가향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향차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가향차는 브랜드에 따라 엄청난 연구와 실험을 거쳐 탄생한 차임은 인정한다. 향기롭고, 화려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스트레이트 홍차에 가려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홍차에서 고급 등급이 들어오기 어려운 조건 중 하나 역시 이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좋은 것은 고급진 브랜드에서 먼저 챙겨가기는 하겠지만, 다이렉트 트레이드니, 공정무역이니 하는 커피의 발전도에 비하면 아무래도 홍차는 조금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더보기
로네펠트 바이탈자몽 VitalGrapefruit 자몽펀치 로네펠트: 바이탈자몽 /자몽펀치 로네펠트의 바이탈자몽은 이름이 바뀐 차인데, 종래에는 자몽펀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던 자몽맛의 차이다. 차라고는 하지만 찻잎은 1도 안 들어간 차로 여러가지 복합블렌딩의 자몽맛 차이다. 재미있는 점은 자몽이 안 들어갔음에도 자몽맛이 난다는 것, 거기에 묘한 단맛이 있어서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좋고, 우롱이나 녹차 같은 차나무의 잎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운한 맛이기도 하다. 사실 바이탈자몽은 뜨겁게 내려마시는 것보다는 냉침한 후에 잘게 부순 얼음을 쌓아 가당시켜 아이스 티로 마시는 것이 더 좋을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수고로움도 수고로움이거니와 일단은 지금은 추운 계절이니 아이스 티를 마신다는 것이 쉽게 내키지 않은 뿐 사진으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여러.. 더보기
니나스 마리앙투아네트 니나스 마리앙투아네트 니나스 마리앙투아네트는 마리앙투아네트를 기리는 취지로 만들어진 트리뷰트이다. 장미잎이 첨가된 실론 티인데, 한정판이라는 말에 솔깃해 그만 결제를 해버렸는데, 워낙 강한 장미향에 잘 마시지 않는 티이다. 프랑스는 정말 장미를 사랑하는 것 같다. 장미 잼, 장미 초콜렛, 장미맥주도 있다. 토마토나 크림 사이에 애매한 색깔은 로제라는 이름을 사용할 정도로 장미에 대한 애착이 크다. 마리앙투아네트라는 이름도 트리뷰트보다는 어쩐지 장미맛 홍차를 만들고 싶은 명색에 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리앙투아네트는 실론96 장미잎2 장미향과 사과향이 각각1씩 첨가되었는데, 가향차들을 보면 그렇지만 비율로 보면 몇 프로 되지 않는 가향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만들고 나면 엄청난 여파가 느껴진다. 장.. 더보기
다만 프레르- 자뎅블루 다만프레르- 자뎅블루 다만프레르는 프랑스 홍차 브랜드 중 하나로 3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스스로(?)자랑하는 회사 중 하나이다. 자뎅블루는 다만프레르의 대표적인 블랜딩 티로, 중국홍차98(기문으로 예상) 오렌지에센스2가 첨가된 홍차이다. 틴을 오픈하면 오렌지향이 홍차와 섞여 풍겨나오는 것이 마치 모 회사의 얼그레이를 연상케 하지만 이 오렌지 향은 침출 후에는 많이 죽어 스트레이트 티에 가까운 맛이 난다. 의도한 것이라면 대단한 것이겠고, 설령 그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렌지 향이 적절히 들어간 것 같아 만족스럽게 마셨다. 수색은 홍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진한 갈색이다. 수색이 진한 갈색 차의 경우 코발트블루나 푸른 잔을 사용하면 예쁜 색감을 보이는 것 같다. 따라서 복잡하지 않거나, 푸른 색계열의 다구를.. 더보기
은평구 역촌동 부띠크 카페 at61 은평구 역촌동 부띠크 카페 at61 얼마 전 커피와 관련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의 요는 에 대해서였다. 요즘 처럼 카페지나 카페가 나온다는 대카페시대를 맞아 좋은 카페를 찾는 일은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드라마 의 영향 탓에 갑작스런 커피 붐은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커피바람은 8년 차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전성기가 그저 유지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리브레나 모모스 등의 스페셜 티를 지향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이에 소비자들의 눈도 무척이나 높아지고 있다는 점, 이에 머신이나 빈들의 유통업체들도 치밀한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외국의 유명 스페셜티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점들을 미루어볼.. 더보기